배우 이완이 본명대신 예명으로 데뷔한 사연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 연예-김범용의 야호>에 출연한 이완은 리포터 김범용과 함께 관악산에서 5시간에 걸쳐 산행 인터뷰를 했다.
리포터 김범용이 “이완 씨는 왜 본명을 두고 예명을 사용했냐”고 묻자 이완은 “본명으로 데뷔를 하면 나오자마자 김태희 동생이라는 걸 알게 될 것 같아서 예명을 썼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완은 예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 앞에는 늘 ‘김태희 동생’ 이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김범용이 “김태희 동생이라는 누나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고, 또 스트레스는 없냐”는 질문을 하자 이완은 “그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가족 중에 한명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너무 자랑스럽다. 만약에 누나가 아니라 형이었다면 질투가 났을 수도 있을 것이다”며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론 누나가 잘돼 있는데 나는 그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열심히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완은 학창시절 미모의 누나 김태희 덕분에 울산에서 편하게 지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편 이완은 1953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년 종두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