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故 최진실 발 붙잡고 기도했던 친구' 충격 딛고 방송 복귀
이영자, '故 최진실 발 붙잡고 기도했던 친구' 충격 딛고 방송 복귀
  • 윤은경 기자
  • ddandara@hkn24.com
  • 승인 2008.10.1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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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13일 방송된 SBS ‘김승현·정은아의 좋은 아침’ 방송화면
배우 故 최진실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아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개그우먼 이영자가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진실과 2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이영자는 절친한 친구 최진실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아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케이블 방송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와 ‘나는 PD다’ 등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었다.

이영자는 최진실이 사망한지 12일 만인 지난 14일 친구를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택시’ 녹화에 참여하며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이영자는 최진실이 사망한 지난 2일부터 최진실의 빈소를 지켰다. 당시 이영자는 절친했던 친구였던 자신에게도 털어 놓지 못하고 혼자 모든 고통을 감당했던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자책하며, 빈소에서  “나도 따라가겠다”고 울부짖으며 자신의 목을 졸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일 때문에 만나 최진실과 20년 간 우정을 쌓은 이영자는 만사를 제쳐두고, 최진실의 영결식, 삼우제 등에 참여하며 가족과도 같았던 친구 최진실의 마지막 길을 배웅 했다.

이영자와 최진실의 우정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영자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최진실이 출연한 후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방송이 끝난 후 회식자리에서 최진실은 이영자에게 “열심히 해. 좋은 날 올거야”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고, 이영자는 최진실이 말을 놓은 것이 기분이 상해 “나 너랑 동갑이거든”이라고 응수한 것이 계기가 돼 친구가 된 것.

이와 같은 일화는 지난 2006년 9월 13일 방송된 SBS ‘김승현·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통해 공개 됐다.

당시 최진실은 “내가 너무 힘들 때 지쳐서 자고 있으면 어두운 방에서 누군가 내 발을 잡고 기도를 했다. 영자는 집을 오가며 내 발을 잡고서 기도를 많이 해줬다”며 “훗날 영자와 손잡고 좋은 곳 많이 여행 다녔으면 좋겠다. 끝까지 갈 수 있는 친구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자를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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