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드림콘서트장에서 일어났던 ‘소녀시대 침묵사건’에 대한 논쟁이 인터넷에서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신해철이 이 사건에 대한 독설에 이어 이번엔 ‘카트엘’을 향해 토론을 제의했다.
신해철은 지난 10일 새벽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SBS 러브FM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소녀시대 침묵’ 사건에 대해 독설을 퍼 부었다.
그 발언 이후 소녀시대 팬들과 카트엘의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SS501 팬클럽 ’트리플에스’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 연합) 항의가 이어지자 지난 11일 새벽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신해철은 “드림콘서트인가 하는 곳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한마디 질렀더니 기사가 사방에 많이 떴다”며 사건에 대해 요약해서 말한 후 “그 사건에 화가 나서 저질 삼류관객, 막말하면서 좀 퍼부어댔다”며 “저는 마이크를 쥐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팬들의 항의에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당사자들 중에서는 ‘억울하다’ ‘그런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소위 ‘카트엘’이라고 이야기 하는 팬클럽의 대표분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할테니까 나와서 자기 의견을 개진해 보라”고 덧붙였다.
또 신해철은 “토론을 하기 전에 기사가 잘못된 점들이 있는데 팬클럽들이 합동해서 침묵을 한 걸 비난했다고 하는데 침묵에 대해서 비난한 적이 없다”며 “물론 다른 가수들이 나왔을 때 호응을 안 하고 입을 다물고 침묵을 하는 것 그것도 그렇게 매너있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응원하는 기계냐’ ‘다른 가수가 나올 때 의무적으로 움직였어야 되느냐’는 팬들의 항의 글에 대해 신해철은 “아니다. 괜찮다. 그러나 그 현장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던 야광봉을 고의로 꺼버리는 것을 분위기를 망치는 적극적인 공격에 해당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몇 만명이나 모이는 공연장에서 몇 만개의 야광봉이 꺼지면 분위기가 얼마나 썰렁하냐 그건 무대위에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이라고 간주했고, 그래서 저질관객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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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소녀시대만 옹호한게 아니냐는 항의에 대해서 신해철은 “동방신기든 SS501이든 슈퍼주니어든 저한테도 굉장히 귀한 후배들인 이다. 소녀시대만 귀한 게 아니다”라며 “그 누구든 무대 위에서 몹쓸 대우를 받았다하면 앞으로도 똑같이 화를 낼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억울함을 참을 수 있어야 자기 아티스트의 얼굴을 지켜줄 수 있는거다. 팬들의 지킴을 받지 못하는 아티스트는 아무런 권력이 없다. 이번 사건은 팬들이 자신의 임무를 망각한 행동 이었다”는 발언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소녀시대는 자신들의 공식홈페이지에 ‘소녀시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