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동아제약 지분 확보설…한미약품, "사실무근"
한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한미약품(오너 임성기)의 주식값이 최근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주(6일) 마감된 한미약품의 주가(액면가 2500원)는 전날(14만5000원) 보다 3.79%(5500원) 빠진 1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의 이날 하락 장세는 상위제약사 중 동아제약(-2.90%), LG생명과학(-2.55%), 대웅제약(-2.40%)를 제외하고 유일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제약업종 중 유일하게 증권사(한국투자증권) 추천 제외종목에도 포함됐다.
지난달 중순 16만대를 호가했던 한미약품의 주가 폭락에 대해 시장은 의아해 하는 눈치다.
더욱이 한미는 최근 애보트사의 식욕억제 비만치료제인 ‘리덕틸’의 모방약(슬리머, 자타인정 개량신약)을 출시한 바 있다.
16일 포털사이트에는 한미약품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ridewithme님은 “2분기 실적 기대되고 슬리머 잘나가는데 왜? 실적 좋고 빵빵한 회사가 왜?”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hanab5님은 한미의 주가하락에 대해 “FTA시행 이후를 예측하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리라 생각된다”며 “(허가-특허연계로) 개량신약의 허가 속도가 늦어지고 그만큼 시장대응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카피품을 만드는 제약회사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고, 외자사와 적극적인 관계가 유지되는 제약회사들은 계속 고성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cck9653님은 “지수 오를때 내리고 내릴 땐 더 내리고. 참 OO주 구먼”이라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반면, 아이디 sek0123님은 “2분기 실적발표도 남아있고 슬리머 발매로 하루 만에 10억이상 발매되었다는 말도있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날이 곧 올 듯~”이라고 했다.
그런가운데 한미약품은 최근 증권 전문가들조차 별다른 보고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려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S증권의 한 관계자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미약품은 현재 동아제약 지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자금지출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하반기 감가상각비 부담 등 좀 더 지켜봐야할 대목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루머에 불과하다”며 “저희는 그런 계획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한미가 대놓고 동아제약의 주가를 더 이상 매입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한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망할일은 없으니 말입니다. 좀 멀리 보세요. 기흥연구소는 인근 동탄 신도시 개발로 땅값이 장난이 아닐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