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관리법-6]...눈병과 아폴로눈병은 다르다
[여름철 건강관리법-6]...눈병과 아폴로눈병은 다르다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04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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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흔히 말하는 눈병이다. 한번이라도 눈병을 앓았었던 사람들이라면 눈에 눈곱이 끼고 충혈이 된 것을 보고 '혹시 또 눈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며 안과 진료실로 찾아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행성 각결막염 치료약이 없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동일한 질환이 아니다. 그만큼 유행성 각결막염은 간난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 구별없이 어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또한 다른 안질환과는 달리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이 되고 있다.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사시사철 어느 때에나 감염이 될 수 있으며 일단 한번 감염이 되면 치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당한 기간 동안 불편과 고통이 따른다.

감염이 되면 약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곧이어 수일 이내에 반대편의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나중에 시작된 눈의 증상은 먼저 시작한 눈 보다 심하지 않으며 때로는 한쪽 눈에만 증상이 있기도 한다.

주 증상은 갑자기 한쪽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눈물이 심하게 나온다. 눈이 충혈된다.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눈이 쑤시는 것과 같은 통증이 있다. 염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각막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염증이 심하여 검결막의 표면에 반투명한 염증성 막이 덮히기도 하나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간혹 귀앞이나 턱밑의 림파절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도 증세가 더욱 심하여 보채기도 하며 발열, 권태, 호흡기 증상, 오심, 구토, 설사 그리고 근육통과 같은 감기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호전되는 데는 보통 2~4주가 소요되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독성에 따라서 증상이 보다 가볍거나 심하게 되며 경과도 짧아지거나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된 후에 후유증으로 각막상피 아래에 점상의 혼탁이 남게 되어 약 한 두달간은 침침하게 느껴지거나 약간의 시력저하를 초래할수 있지만 서서히 회복이 된다. 증상이 발현되고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전염력이 제일 강하며 그 이후로는 전염력이 점점 약해진다. 이 시기가 되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기전에 의해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제거 되어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원인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감염이 되면 아무리 치료를 열심히 해도 오랜 경과를 거쳐야 하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수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베개와 이부자리는 구별하여 사용하도록 하며, 부부 중 한사람이 감염되었다면 약 2주간은 잠자리를 따로 하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 가족들이 안약을 함께 넣으면 오히려 전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환자가 쓰다 남은 안약은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눈을 절대로 만져서는 안된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인 증상 발현일부터 약 2주 동안은 휴가를 받아 주위 사람들과 격리 하는 것도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이 심하여 미용상의 목적으로 안대를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혐오감을 줄일 수 있고 무의식적인 접촉에 의한 반대편 눈의 감염을 예방하는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원칙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치료에 특효약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히도 대개 특별한 약을 쓰지 않아도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감기와 같이 자연히 치유되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3일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하여 각막염 등의 합병증의 발생여부에 대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안과 전문 의사의 지시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게 되면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특수한 결막염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부른다. 2~3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 눈곱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곧이어 수일 이내에 반대편의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주 증상은 갑자기 한쪽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눈물이 심하게 나온다.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눈이 쑤시는 것과 같은 통증이 있다.

약 60% 정도의 환자들이 귀 앞이나 턱밑의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도 증세가 더욱 심한데 발열, 권태, 호흡기 증상, 오심, 구토, 설사 그리고 근육통과 같은 감기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호전된 후에 후유증으로 약 한두달간 침침하거나 약간의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지만 서서히 회복된다.

증상이 발현되고 7~10일 동안 전염력이 가장 강하며 그 이후로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기전에 의해 전염력이 점점 약해지며 1~3주 사이에 증상이 호전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유행시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베개와 이부자리도 구별하여 사용한다.

예방을 위해 가족들이 안약을 함께 넣으면 오히려 전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환자가 쓰다 남은 안약은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눈을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된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이 심하여 미용상의 목적으로 안대를 할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일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하여 합병증 여부를 진찰받는 것이 안전하며 안과 전문의의 지시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면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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