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광고기업에 대한 네티즌의 항의에 농심의 한 상담원이 이메일로 보낸 글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농심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농심측은 즉각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지 않겠다"며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네트즌들의 농심 불매운동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파문이 크게 확산되자 이메일을 보낸 상담원은 5일 오후 다음의 아고라에 사과의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성난 민심 달래기에 절치부심 했다.
상담원은 "제가 고객님께 보내드린 메일이 많은 네티즌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고객님의 메일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려 노력하였는데 이번 메일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 답변으로 인해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회사에도 피해를 끼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보내드리는 답변이 회사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것인데,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제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다시금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견임을 강조했다.
회사측도 초비상이다.
농심 관계자는 "고객상담원이 농심을 대표하는 입장인 것은 맞지만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상담원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 있다"라며 사측 의견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조선일보에 낸 광고는 판매대행업체에서 진행한 것으로 앞으로 조선일보에 광고를 게재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사측은 문제의 상담원을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농심의 정어리 펩타이드 제품 광고를 본 네티즌이 항의성 전화를 했다가 상담원의 불친절한 태도에서 비롯됐다.
이에 네티즌은 농심 홈페이지에 "개인적으로 농심 브랜드 좋아했고, 정말 국민브랜드처럼 즐겨 먹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 농심 광고가 나와서 항의전화를 했더니 상담직원 말투가 가관이더군요. 그냥 듣기만 해도 사람 약올리는 말투와 언행... 어떻게 했길래 교육을 그따위로 시키는지? 이제 농심불매운동하겠습니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농심 상담원은 곧 "개인적인 생각으로 언론사에 광고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방법이 약간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1위 신문사입니다. 구독률이 이렇게 높은 한 조선일보는 앞으로도 계속 번창해 나갈 것입니다"라는 이메일 답글을 보내왔다.
이어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 광고를 하는 거나 구독률이 높은 신문에 광고를 하는 것은 당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들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에 나간 정어리펩타이드의 광고는 판매대행업체에서 자체적으로 광고를 낸 것입니다. 앞으로는 광고가 나가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답신 메일을 본 네티즌은 곧 인터넷에 자신이 받은 이메일 전문을 띄웠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격노하며 신라면, 새우깡 등 농심 제품들에 대한 대대적 불매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한 네티즌은 "쥐새끼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생쥐깡을 만들었을까?"라며 "조중동과 한패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국민들이 국민라면으로 부르다 시피하며 먹어주니 점점 명박스러워지고 있네요"라며 비꼬았다.
아이디 당다구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자 사먹더라도 이제부터 절대 농심에서 나오는거 사먹지 말 것이며, 슈퍼에 가서 과자 살 때 농심건지 아닌지 확인하고, 친구들 농심과자 사먹으려하면 말릴 것"이라며 불매운동 동참의 뜻을 밝혔다.
손욱 농심 회장도 개인 홈페이지에 해명의 해명의 글을 올리며 넷심 달래기에 나섰다.
손 회장은 홈페이지에 "6월 3일자 조선일보 광고는 농심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정어리 펩타이드에 관련된 광고입니다만, 그 광고를 게재한 주체는 농심이 아니라 정어리 펩타이드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집행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와 GMO옥수수 관련해서는 "농심은 현재 호주산, 뉴질랜드산만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산을 쓸 계획이 없습니다. 또 농심은 GMO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Non GMO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항의성 글로 도배를 하며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디 조선일보 폐간은 "국민한테 등돌리고 농심이 계속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농심 역시 지독한 오만과 독선임을 명심하라"며 "생쥐깡 사건 또한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아이디 절단마교 교주는 "대한민국 1위 신문인 조선일보가 계속 번창 한다구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농심은 앞으로 계속해서 침체 일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라고 격노했다.
아이디 생쥐깡시러는 "그래서 광우병 소고기 먹으라고 선동하는 조중동에게 번창하라고? 조중동 망할 때 같이 망하세요"라며 비아냥 거렸다.
아이디 bluesky는 "생쥐깡 사태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는데 아직도 사회적 책임을 깨닫지 못하는가? 전국민의 90%가 반대하는 미친소 수입에 찬성하는 조선일보에 계속 광고를 하겠다는 건 농심에서 조선일보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식품에도 미친소로 만든 재료를 쓰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계속 이런식이면 농심제품을 먹지도 않을 것이며 농심에 대한 불매운동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면도 삼양이나 오뚜기로 바꾸었죠. 이건머 별차이없음.
스낵류는 안먹은지 오래라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