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조선일보 계속 번창할 것"…네티즌 격노
농심 "조선일보 계속 번창할 것"…네티즌 격노
불매운동 확산, 농심 "조선에 광고 안하겠다" 진화
  • 김인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07 18:00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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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한 상담원이 조중동 광고 기업에 대한 항의에 답신한 메일 전문
【헬스코리아뉴스】"조선일보는 앞으로도 계속 번창해 나갈 것입니다."

조중동 광고기업에 대한 네티즌의 항의에 농심의 한 상담원이 이메일로 보낸 글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농심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농심측은 즉각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지 않겠다"며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네트즌들의 농심 불매운동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파문이 크게 확산되자 이메일을 보낸 상담원은 5일 오후 다음의 아고라에 사과의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성난 민심 달래기에 절치부심 했다.

상담원은 "제가 고객님께 보내드린 메일이 많은 네티즌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고객님의 메일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려 노력하였는데 이번 메일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 답변으로 인해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회사에도 피해를 끼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보내드리는 답변이 회사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것인데,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제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다시금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견임을 강조했다.

회사측도 초비상이다.

농심 관계자는 "고객상담원이 농심을 대표하는 입장인 것은 맞지만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상담원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 있다"라며 사측 의견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조선일보에 낸 광고는 판매대행업체에서 진행한 것으로 앞으로 조선일보에 광고를 게재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사측은 문제의 상담원을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농심의 정어리 펩타이드 제품 광고를 본 네티즌이 항의성 전화를 했다가 상담원의 불친절한 태도에서 비롯됐다.

이에 네티즌은 농심 홈페이지에 "개인적으로 농심 브랜드 좋아했고, 정말 국민브랜드처럼 즐겨 먹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 농심 광고가 나와서 항의전화를 했더니 상담직원 말투가 가관이더군요. 그냥 듣기만 해도 사람 약올리는 말투와 언행... 어떻게 했길래 교육을 그따위로 시키는지? 이제 농심불매운동하겠습니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농심 상담원은 곧 "개인적인 생각으로 언론사에 광고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방법이 약간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1위 신문사입니다. 구독률이 이렇게 높은 한 조선일보는 앞으로도 계속 번창해 나갈 것입니다"라는 이메일 답글을 보내왔다.

이어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 광고를 하는 거나 구독률이 높은 신문에 광고를 하는 것은 당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들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에 나간 정어리펩타이드의 광고는 판매대행업체에서 자체적으로 광고를 낸 것입니다. 앞으로는 광고가 나가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답신 메일을 본 네티즌은 곧 인터넷에 자신이 받은 이메일 전문을 띄웠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격노하며 신라면, 새우깡 등 농심 제품들에 대한 대대적 불매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한 네티즌은 "쥐새끼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생쥐깡을 만들었을까?"라며 "조중동과 한패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국민들이 국민라면으로 부르다 시피하며 먹어주니 점점 명박스러워지고 있네요"라며 비꼬았다.

아이디 당다구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자 사먹더라도 이제부터 절대 농심에서 나오는거 사먹지 말 것이며, 슈퍼에 가서 과자 살 때 농심건지 아닌지 확인하고, 친구들 농심과자 사먹으려하면 말릴 것"이라며 불매운동 동참의 뜻을 밝혔다.

손욱 농심 회장도 개인 홈페이지에 해명의 해명의 글을 올리며 넷심 달래기에 나섰다.

손 회장은 홈페이지에 "6월 3일자 조선일보 광고는 농심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정어리 펩타이드에 관련된 광고입니다만, 그 광고를 게재한 주체는 농심이 아니라 정어리 펩타이드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집행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와 GMO옥수수 관련해서는 "농심은 현재 호주산, 뉴질랜드산만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산을 쓸 계획이 없습니다. 또 농심은 GMO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Non GMO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항의성 글로 도배를 하며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디 조선일보 폐간은 "국민한테 등돌리고 농심이 계속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농심 역시 지독한 오만과 독선임을 명심하라"며 "생쥐깡 사건 또한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아이디 절단마교 교주는 "대한민국 1위 신문인 조선일보가 계속 번창 한다구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농심은 앞으로 계속해서 침체 일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라고 격노했다.

아이디 생쥐깡시러는 "그래서 광우병 소고기 먹으라고 선동하는 조중동에게 번창하라고? 조중동 망할 때 같이 망하세요"라며 비아냥 거렸다.

아이디 bluesky는 "생쥐깡 사태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는데 아직도 사회적 책임을 깨닫지 못하는가? 전국민의 90%가 반대하는 미친소 수입에 찬성하는 조선일보에 계속 광고를 하겠다는 건 농심에서 조선일보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식품에도 미친소로 만든 재료를 쓰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계속 이런식이면 농심제품을 먹지도 않을 것이며 농심에 대한 불매운동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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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2008-07-02 08:53:45
이제 삼다수도 안마셔요. (타제품은용기가좀얇아서불편..하지만머 싸니깐;;)

라면도 삼양이나 오뚜기로 바꾸었죠. 이건머 별차이없음.

스낵류는 안먹은지 오래라 패스~

거대담론타파 2008-06-14 21:16:21
광고효과 가장놓은 매체에 광고투자를 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수구꼴통들이 살아있는 동안은 조.중.동 여전히 건재할 것이니, 상담원의 답변 분하지만 사실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농심이 반성해야 부분이 있다면 생쥐깡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을 하고 정말 똑바른 사과를 해야하는 것 아닐가 생각하는데요. 제발 분위기에 휩쓸려 비판하는 쓸데없는 짓은 좀 하지맙시다. 정말 추해보입니다.

대들보 2008-06-11 10:52:15
이제 신라면맛을 언제쯤 볼수있을까,,,100년후쯤 아니 그보다 더^^^

안먹어 2008-06-09 17:53:57
농심도 못믿을것들... 이제 안먹을꺼용.. 생쥐깡때부터 알아봤어..ㅉㅉ

농심 2008-06-09 17:05:33
손을 봐줘야 ..

... 2008-06-09 01:38:32
상담원 하나 불친절하게 대답한거 가지고 불매운동은 무슨.. 시민의식 성장하려면 한참 멀었다. 광우병 헛소문 가지고 다들 냄비근성으로 달려들어서 그거 관련된거 하나면 아주그냥 흥분해서는..

동참 2008-06-08 23:13:42
쥐 찬양하는거 모를까봐서 아예 쥐머리 넣어서 미리 광고해주는 센스ㅉㅉ울집 삼다수먹는데 더러워서 안먹을꺼임ㅡㅡㅂㅂ2내가 배고프거나 목말라 죽는한이잇어도 농심꺼 안먹는다

어이없네 2008-06-08 19:25:40
반성할 기미가안보이네
농심꺼는 더러워서 못먹겠다.

쥐깡 2008-06-08 11:15:42
주변사람들한테도 얘기했어요.
앞으로 농심쪽으로는 쳐다도 보지 말라고...

불매운동 2008-06-08 10:29:14
생쥐머리~깡, 쌀벌레... 그래...
앞으로 얼마나 번창하는지 두고볼께!!!

fbvb 2008-06-08 00:54:02
농심 안먹은지 오래됩니다.. 그 회사껄 왜 먹는지...

오뚜기라면 2008-06-08 00:53:48
롯데가 미친소 제일먼저 수입한다고 해서 한참 롯데 불매운동하자는 말이 있었지요..
그래서 그담부터 절대 농심라면 구매안합니다..
우리집은 이미 농심 불매운동 들어갔어요.. 그나물에 그밥인것을.. 안심하고먹으라는 팝업창만 믿고 어찌먹나요..

농심쥐우깡 2008-06-07 22:56:23
2MB부터 시작해서 조중동 농심 잘들어라~
국민들 바보가 아니다~
너희들 얼마나 번창 하는지 지켜볼거고 국민들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철저히 느끼게 해 줄거야~나 이제부터 농심라면 사절이다~

도란 2008-06-07 22:20:59
우리 애들 농심신라면 먹었는데 인제 말릴 생각 또한 농심 제품 생각하고 판단하겟지만 저도 다른회사 선택할수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른제품 으로 전환할거 같군요

아웅이 2008-06-07 19:20:09
생쥐머리 신고해도 할 수 있는 최대한~~ 쉬쉬하던 넘들...
[고객불만제로] 선포후 14일만에 쌀벌레 유기농 과자를 선사하신 넘들...
가공식품관련 안전위생 고발상담에
유통, 식음료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계신 위대하신 넘들...
눈가리고 아웅하냐?
됐다고.. 그만 됐으니까... 딴나라 당과 함께 제발 한국에서 떠나 달라고요~~~!!

가재게 2008-06-07 19:04:14
전 벌써 불매운동 하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한테 농심 사먹지 말고 삼양사먹으라고 말하고 있서요
지금 국민들이 조선에 광고하지 말라고 하는게 단순하게 받아 들이시나봐요
계속 확산 대면 댔지 결코 사그라 들지 않을꺼에요.얼마나 국민들이 화가나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어이없네요...

미친놈 2008-06-07 18:54:06
ㅋㅋ 농심 배짱 좋아요......
난 계속 농심 이용할테니 생쥐 계속 넣어주세요.

손 화장님 팟팅 ㅋㅋ

선행조건 2008-06-07 18:44:10
조중동과 길이 번창하실 대기업 농심께선 ...
미국산 쇠고기를 스프에 넣구 안넣구 하기 전에,
생쥐머리,쌀벌레나 우선 챠뿌라...
농심 로고만 봐도 쓰레기 하치장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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