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 꾸준히 증가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 꾸준히 증가
보건복지부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 30일 발표 

위암 가장 많아 ··· 이어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순

인구 고령화 암 발생자 증가에 영향 미쳐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 암환자 57.8%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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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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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우리나라 암 유병자가 200만 명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30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이같은 내용의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 14조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한 자료다. 전전년도의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으며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2018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2018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암 발생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는 24만 3837명으로 전년(23만 5547명)에 비해 8290명(3.5%) 증가했다. 전년 대비 남자는 4728명 늘어난 12만 8757명, 여자는 3562명 늘어난 11만 5080명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 암발생률은 2015년 279.9명, 2016년 290.6명, 2017년 286.9명에 이어 2018년엔 290.1명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000년 주민등록연앙인구를 표준인구로 연령표준화율을 산출한 것으로, 시점간·지역간 비교에 활용된다. 

인구 10만명 당 남자 암 발생률은 2015년 305.5명, 2016년 311.7명, 2017년 305.9명에 이어 2018년 306.1명을 기록했다. 여자 암 발생률은 2015년 270.3명, 2016년 285.0명, 2017년 282.7명에 이어 2018년에 288.5명이었다. 남자의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0.2명 증가했으나 여자의 경우 5.8명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든 암 연도별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
모든 암 연도별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

연령군별 암 발생률에서는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인구 고령화가 최근 암 발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였으며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8%), 여자(86세)는 3명 중 1명(34.2%)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기준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이 1958명(7.3%), 폐암이 1236명(4.5%) 증가하였고, 위암은 760명(-2.5%), 대장암은 580명(-2.0%) 감소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암종별 발생률(남녀전체) 추이] (단위: 명/10만 명)

구분

대장

자궁경부

 

유방

전립선

췌장

’99

45.5

21.3

28.9

28.9

9.7

 

12.8

3.2

5.7

’09

45.2

38.2

24.0

28.9

6.4

 

22.5

10.7

6.5

’14

37.6

33.6

19.7

28.2

5.5

 

27.6

11.4

7.0

’17

33.7

31.2

17.3

27.9

5.3

 

31.9

13.1

7.4

18

31.6

29.6

16.7

28.0

5.3

 

32.9

14.3

7.6

 
세계 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70.4명으로 OECD평균 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352.2명), 프랑스(344.1명), 캐나다(334명), 이탈리아(290.6명)보다 낮았으며, 일본(248명)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다.
 
암 생존 관련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3%로 나타났다. 상대생존율이란 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의 비로,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이는 약 10년 전(2001년~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1%)과 비교했을 때 1.3배(16.2%) 높은 수준이다. 남녀별 5년 상대생존율은 여자(77.1%)가 남자(63.8%)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여자에서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암종별로 봤을 때,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3%)의 생존율은 높은 반면 간암(37.0%), 폐암(32.4%), 담낭 및 기타담도암(28.8%), 췌장암(12.6%)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약 10년 전(2001년~2005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19%p 증가), 간암(16.5%p 증가), 폐암(15.8%p 증가), 전립선암(13.4%p 증가) 순이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을 중심으로 비교해 본 결과,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았다. 5년 순 생존율이란 암이 유일한 사망원인인 경우 암환자가 진단 후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기간별 비교를 위해 연령표준화한 수치로, 암생존율 국제 비교 시 활용된다. 


[주요 암의 5년 순 생존율 국제 비교] (2010년~2014년)

구분(%)

대장

유방

자궁경부

결장

직장

한국

68.9

71.8

71.1

25.1

86.6

27.2

77.3

미국

33.1

64.9

64.1

21.2

90.2

17.4

62.6

영국

20.7

60.0

62.5

13.3

85.6

13.0

63.8

일본

60.3

67.8

64.8

32.9

89.4

30.1

71.4


 
암 유병 관련
2018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암을 확진받아 2018년 현재 치료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01만 명으로 전년(약 187만 명)대비 증가했다. 이는 2018년 국민(5130만 888명) 25명당 1명(전체인구대비 3.9%)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7.8%)인 116만 명으로, 전년(약 104만 명)대비 약 12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암 유병자수 및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 분율
모든 암 유병자수 및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 분율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90만 6204명으로, 해당 연령 전체 인구 738만 9477명의 12.3%에 해당했다. 남자는 15.8%, 여자는 9.7%이 암유병자였다.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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