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관리 블록체인 하나면 OK”
“의료정보 관리 블록체인 하나면 OK”
보안성·투명성·신뢰성 모두 높아져
의약품유통부터 보험청구 임상 등 전 분야에 활용 가능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9.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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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최근 의료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떠올리지만, 의료계에서는 전자화폐가 아닌 의료정보를 공유하는데 사용된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에게 의료계에서는 아직 낯선 블록체인 활용방법을 들어봤다

블록체인이란 암호화 화폐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똑같은 정보를 여러 명이 공유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보안성, 투명성, 신뢰성을 높인다. 때문에 초기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경제적 가치가 주목받았다. 

과거에는 거의 모든 의료 기록이 병원에서 작성되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병원 밖에서도 수없이 많은 건강 관련 기록들이 얻어지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기기, 의료 기기, IT 기술 등의 발전에 힘입어 방대한 정보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신뢰할만한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블록체인은 과거 특정 집단에 의해 관리되던 의료 데이터를 개인이 관리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의료 소비자는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쉽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어떠한 정보내역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과반수이상 합의 없이는 기록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만큼 보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일종의 공유 장부, 비가역적(기록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한 개인이 데이터를 함부로 고치거나 한 두 명의 실수로 데이터가 날아간다고 해서 전체 데이터베이스에 지장이 생기는 일은 없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이 의료계에 접목될 경우 ▲의료 기록 관리-의료 데이터 및 헬스케어 데이터 저장 ▲의약품 유통관리 ▲인증 ▲자동 보험 청구 시스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임상연구 등의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중앙화된 데이터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의료정보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의료정보의 주체인 환자가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기록 관리의 경우 병원 안팎에서 작성되는 의료 데이터 및 헬스 케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며 “환자가 관리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이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약품 유통관리물류는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는 주요 분야 중 하나”라며 “제품에 시리얼 번호를 기입하고 등록하듯이 개별 의약품의 유통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제조사→유통사→약국 제조약→전달받은 환자 등을 모두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가 블록체인이 의료계에 접목되면 어떻게 활용되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가 블록체인이 의료계에 접목되면 어떻게 활용되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증의 경우도 국가, 정부 기관, 병원 등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주체를 이용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이런 제3의 주체 없이 자신을 인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자동 보험 청구 시스템같은 간단한 의료 보험은 자동화될 수 있다. 보험 계약을 스마트계약서로 작성하게 되면 의사가 인증한 전자 문서를 바탕으로 환자가 자동으로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과 궁합이 잘 맞는 기술 중 하나가 IoT”라며 “여러 가지 의료기기를 암호 화폐를 통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본인 인증을 받은 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대신 임상 연구는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플랫폼으로써 블록체인보다 더 적합한 기술은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블록체인도 해킹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의료정보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외부인에 의한 시스템 해킹 보다는 내부자의 의도적인 유출과 실수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고 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이차적으로 환자에게 부여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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