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적절한 시작 시기 개인마다 달라”
“치아교정, 적절한 시작 시기 개인마다 달라”
[일요 인터뷰] 아이디치과 이양구 원장 “치열 발육 및 턱 발달 상태 따라 판단해야”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7.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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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첫인상을 좌우하는 가지런한 치열을 만들기 위해 ‘치아교정’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치아교정이 외모뿐 아니라 건강한 치아 유지와 원활한 영양 섭취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에 대해 일반인이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만으로는 아이가 몇 살 때 교정을 시작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려운데다, 잘못된 정보도 많아 적절한 치료 시작 시기를 놓쳤다고 호소하는 학부모가 많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치아 교정에 시 주의사항과 궁금한 것들에 대해 아이디치과병원 이양구 원장(교정과전문의)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 아이디치과 이양구 원장

-. 적절한 교정시기가 따로 있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적절한 교정 시기가 따로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농사처럼 특정 작물은 특정 시기에 씨를 뿌려야 한다’ 또는 ‘특정 시기에 수확을 해야 한다’와 같이 모든 소아·청소년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적절한 교정시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치열 발육 및 턱의 발달 상태에 따라 적정 시기는 다 다르다.

옆집에 사는 우리 애 같은 반 친구가 교정의 적기라고 해서 우리 애도 교정의 적기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개인에 맞는 교정 적정 시기는 크게 두 가지로 판단한다.

첫째가 치열 발육 상태다. 젖니만 있는 유치열기 시기에서 젖니가 빠지면서 영구치 앞니와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하는 7세 전후에 잘못된 위치로 영구치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선천적으로 결손 또는 매복된 영구치가 있는 경우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젖니가 다 빠지고 영구치열이 완성 될 때 덧니라든지 이 사이가 벌어진다든지 어금니가 정상으로 물리지 않는다든지 등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문제가 있는 아이라면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할 시기가 적기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정상적으로 치아 발육이 되고 있다면 (영구치가 나오기 전은) 적절한 교정시기가 아니다.

둘째는 성장기에 위턱과 아래턱의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 친구 또래들보다 아래턱이 더 많이 자라거나 덜 자라는 경우 발견 즉시 교정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턱 교정 치료는 턱 성장이 끝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인생에 단 한 번의 턱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이고, 그 성장기를 놓치고 성인이 되면 턱 수술까지 할 수 있다.

요즘은 학교에서 구강검진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자녀가 받아 온 구강검진 통지서에 교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으면 교정 전문 치과에서 자세히 검사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 초등학교 5학년에게 교정시기를 놓쳤다고 안 해주는 곳도 있다던데.

“그것은 턱 성장이 이미 어느 정도 완료 되어서 치료를 받는다 해도 큰 효과가 없어, 영구치열 완성 후 치열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낫다고 주치의가 판단하고 교정치료를 추후로 미룬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아이의 연령 보다는 생물학적인 성장 정도가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같은 5학년 이라고 해도 영구치열이 거의 완성 되는 애들도 있고 아직까지 젖니가 많은 애들도 있다. 적절한 교정치료 시기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으로 개개인의 치열 및 턱의 성장 평가 후에 정해야 한다.“

-. 학교 다니면서 교정하는 것을 보이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해결책이 있나.

“치아 바깥쪽에 교정 장치를 붙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나, 만약 교정 장치가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면 치아 안쪽에 교정기를 붙여 전혀 티가 나지 않게 하는 설측 교정이나 교정 장치를 붙이지 않더라도 투명한 착탈식 교정기를 이용하여 교정치료를 하는 투명교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 급속교정이라는 건 어떤 것인가.

“전체를 빠르게 교정하는 방법은 결론부터 말하면 없다.

굳이 급속교정을 나누자면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 번째, 잇몸뼈에 인위적인 상처를 주거나, 교정하는 동안 진동기 등으로 치아에 자극을 주는 방법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임상적으로 증명된 뚜렷한 효과가 있는 방법은 없다.

고속열차가 자동차보다 2배 정도 빠르다고 치면, 이제까지 나온 급속 교정 방법은 고속열차가 아니라 자동차인데 일반적인 자동차 보다 조금 빠른 자동차가 나온 정도라고 생각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 것 이다.

두 번째 절대적인 치아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서 전체적인 치아 교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부분만 교정을 해서 수개월 내에 끝내는 방법도 일각에서는 급속교정이란 표현을 쓴다. 어쨌든 환자분은 예쁜 치아를 갖게 되어 만족하면서도 교정기간이 짧으니 어떻게 보면 아직까지는 현실적인 급속교정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 교정기가 식사용과 평상용으로 나뉘는데 왜 그런가.

“교정기가 특별히 식사용과 평상용으로 나뉘지는 않는다, 치아에 부착된 고정식 교정 장치를 제외한 환자 본인이 스스로 끼고 빼는 가철식 교정기는 착용한 상태에서 씹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식사시간에는 제거 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 치아교정이 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던데.

“치아교정이 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성장이 다 끝난 성인의 경우에는 해당 되지 않고 성장기에 있는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에 해당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치아를 움직이는 치아교정이 턱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을 때 여러 가지턱 교정 장치를 사용하여 정상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경우에 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소아·청소년기의 턱 교정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턱 교정이 끝나고 나서 치열 교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턱 교정을 한다 해도 그냥 치열 교정 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치열교정을 하면 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성장이 완료된 경우 치아 교정을 한다고 해서 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덧니가 때문에 교정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있으면 안 좋은 점이 있나.

“심미와 기능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할 수 있다. 교정치료로 치아들이 고르게 되면 단정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얻게 된다. 심미적으로 개선이 되는 것이다. 특히 웃는 모습이 많이 예뻐진다. 요즘은 SNS 같이 이미지로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세대에서는 어찌 보면 치아 교정은 필수가 아닌가 싶다.

둘째로 덧니가 있는 부위는 필연적으로 치아들이 쓰러지게 되고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부정교합이 생기게 된다. 덧니가 심한 경우에는 치아들이 덧니 부위로 많이 움직여 어금니까지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덧니가 있으면 치아가 겹치게 위치하면서 그 부위는 음식물도 잘 끼고 아무리 이를 잘 닦는다 해도 치아가 겹친 부위는 잘 닦이지 않게 되면서 충치나 잇몸질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가 고르고 가지런하면 구강위생을 유지하기가 훨씬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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