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2007년은 영진약품에게 악몽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1096억5979만원으로 집계돼 전년(1085억2535만원)대비 1%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4억35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49억7074만원)대비 적자 폭이 무려 49.6%나 늘었다. 순이익 적자폭도 2006년 -118억1538만원에서 2007년 -145억8031만원으로 23.4% 증가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코엔자임Q10 원료사업 중단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및 고정자산 감액 등의 증가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진약품은 지난해 7월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해 밝힌 후 침체일로를 걸어왔다.
영진약품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간 당좌자산 중 순매출채권 231억원을 과대 계상하는 등 회계 오류를 시인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을 전원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부진의 그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 부진과 분식 회계 등 악재는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다. 지난해 7월 초 영진약품 주가는 2400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곤두박질했다. 영진약품은 21일 전일(1370원) 대비 3.65% 떨어진 1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G라는 든든한 대주주는 결과적으로 영진약품이 회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