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황당한 탄원서 구설수
제약협회, 황당한 탄원서 구설수
업계내 비난여론..."김정수 회장은 전체 기업 운운하지 마라"
  • 최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8.29 14:4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업계의 얼굴마담격인 김정수 한국제약협회장과 어준선 협회 이사장(안국약품 회장)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황당한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7일 권 위원장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제약업계는 지금 GMP 시설개선에 자금을 투자해야하는 등 산업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제약업계에 대한 공정위의 처벌수위를 완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또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권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 국민들은 더욱 비싼 의약품을 사용해야만 한다”며 복제약 생산기업을 옹호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기업 유통실태 조사는 과다한 규제와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가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처벌로 이어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셈이다.

두 사람은 이어 리베이트가 의약계의 오랜 관행임을 인정하면서도 “공정위 조사활동이 제약업계 전체를 부도덕한 기업집단으로 내몰고 위기에 직면한 제약기업의 경영활동을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A제약사 관계자는 “공정위 과태료 부과계획은 모든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불투명거래가 심각했던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라며 “협회장이란 사람이 이를 빌미로 ‘제약업계 전체’ 운운하는 것은 특정기업의 대변임과 동시에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얄팍한 아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약업계는 처벌을 받지 않고 리베이트를 근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공정위는 그간의 조사결과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일벅백계를 통해 잘못된 리베이트 관행에 경종을 울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과 어 이사장은 타원서 말미에서 “(권오승) 위원장님의 하시는 일에 신의 가호가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업자 2007-08-29 20:55:48
협회가 바람을 일으키니 국민들 눈치 보여서 공정위가 과징금 봐줄 것 못 봐주겠소
더 쌔게 때리지나 않을까 걱정되네요.

나설 때와 나서지 않을 때를 구분하세요.

웃긴다 2007-08-29 14:48:36
ㅋㅋㅋ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