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라빅스(혈전치료제)의 개량형 신약 ‘프리그렐’이 20일 급여품목으로 결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20일 회의에서 ‘프리그렐’에 대한 보험 급여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프리그렐은 앞으로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통해 바뀐 약가제도 하에서 첫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오는 11월 경 복지부 고시를 통해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그렐’은 지난 5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개량신약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비급여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종근당은 약가를 오리지널의 74% 수준까지 내려 재평가를 지난달에 받으려 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이번달에 희망약가를 오리지널의 80%로 재신청했었다.
종근당은 오는 23일 프리그렐의 개발 및 급여결정 과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프리그렐의 급여결정과는 별도로 국내 개량신약의 개념이 국제적 기준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개량신약' 명칭을 비롯해 적용기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