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제인 GSK의 '아반디아'와 릴리의 '액토스' 같은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s)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특히 제2형 여성 당뇨환자들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당뇨정보시스템 라모스 니노 박사팀은 'BMC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서 약 90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퍼옥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s (PPARs)인 치아졸리딘다이온 계열(TZDs)의 약물과 암 유병율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치아졸리딘다이온 계열의 약물 복용이 암 발병 위험을 59%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아반디아의 경우는 암 발병 위험을 약 89%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연구진은 그러나 "액토스의 경우 약물복용과 암 발병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연구결과 여성에게서 암 발병 위험이 두 배 가량 높았지만, 남성은 통계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여성들은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암 발병 위험을 약 51%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