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KBS '뮤직뱅크' 생방송 직후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온유는 2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뮤직뱅크'에 출연해 방송 말미 상반기 가요계 결산 1위를 차지한 소녀시대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출연한 모든 가수들과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갑자기 거대한 조명탑이 온유를 향해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

현장에 있던 한 팬에 따르면 조명탑과 세트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다행히 옆에 있던 슈퍼주니어 멤버 시원이 민첩하게 쓰러지는 조명을 붙잡았고 잠시 후 주위에 있던 가수들과 스태프들 등이 함께 조명탑을 받쳐 온유는 큰 부상을 면했다.

그러나 온유는 조명탑에 연결된 파이프에 머리와 뒷 목, 가슴 등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방송을 마친 후 온유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충격을 받아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팬은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모두가 놀랐다. 조명탑을 무대 위에 있던 가수들이 받쳤으나 온유는 이미 무대장치에 머리와 가슴을 맞아 쓰러졌다"며 "온유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온유의 소속사 측은 한 언론을 통해 "온유가 갑작스럽게 조명이 쓰러져 많이 놀랐던 것 같다"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으며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서 신곡 '소원을 말해봐'로 컴백무대를 가진 소녀시대는 '마린걸' 콘셉트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소녀시대는 또 상반기 최고 곡으로 '지(Gee)'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날 공개된 '소원을 말해봐' 뮤직비디오 역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