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최근 일부 방송사들과 신문들이 자극적인 프로그램과 기사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집중거론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이명박대통령 탄핵 서명운동까지 벌여 2일 현재 50만명이 서명하는 과열상태에 이르고 있다. 여기다 일부 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에서 한국인의 유전자 구조가 취약하다고 주장하면서 광우병 발병 가능성을 언급하여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이쯤해서 우리는 자제할 것을 권유한다. 우리 모두 건강한 쇠고기를 먹고 아무 일 없기를 바라고 있다. 또 일부 과격한 표현을 남발하고 탄핵운동을 이끄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모두가 국민 건강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걸러지지 않은 과장되고 허황된 주장이 우리사회의 공포신드름을 만들어 간다면 이또한 건전한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 사람은 95% 광우병에 걸린다” “생리대와 기저귀까지 위험하다” “라면 수프, 오뎅국물을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모 TV에서 내보낸 하워드 라이먼도 극단주의적인 환경론자다. 자연 한 면만 과장해서 이야기하기 쉽다. 어떤 사실에 대해서 한쪽 면만 바라보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인간 광우병은 공기나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는 병이 아니다. ‘키스만 해도 아이를 낳는다’는 처녀처럼 무조건 두려워 하며 비난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불가피하다. 우리 혼자 동떨어져 목소리를 높혀봐야 세계 조류는 무심하게 흘러 간다.
정부 역시 ‘광우병 괴담’을 적극 해소해야 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 하루 빨리 이런 희화적인 공포감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