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다국적 제약사의 비리유형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방영된 SBS ‘뉴스추적’ '환자 울리는 약값 '한국은 봉'이다'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리베이트성 마케팅 유형을 기부와 기증, 해외여행, 강연료 부풀리기, 선물공세 등 네 가지로 나눠 보도했다.
다국적 제약사에 근무 중이라는 한 직원은 뉴스추적 인터뷰를 통해 병원 건물이나 강당을 지을 때 기부명목으로 돈을 주고 신축기념으로 수 천 만원짜리 산수화가 기증되는가하면 강의시간을 실제보다 더 늘려 20~30분짜리를 2시간 동안 진행한 것으로 처리해 200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이같은 부정행위를 ‘기믹’이라고 부르며 회사내 법무감사팀에서 '(법에)걸리겠다' '안걸리겠다'를 직접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추적’은 또 다국적제약사들이 약가를 산정할 때 원가 등을 근거로 삼지 않고 환자나 보험재정이 어느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지를 대략 계산한다고 보도하고 다국적제약사가 1000억원을 벌여 마케팅 비용으로 500억원을 지출했을 것이라는 인터뷰도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