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건강법>. 자신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부지런을 떨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비결이 담겨있다.
팔굽혀펴기 20개 만으로 근육질의 상체를 만들고 빨대불기로 뱃살을 빼고 몸짱 근육을 만들 수 있는, 그래서 좀 더 특별한 맛이 나는 책이다.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너무 바빠서 운동할 시간조차 없는 사람에게 적합한 나만의 건강 노하우가 가득하다. <편집자 주>
◆따라만 했는데 나도 모르게 “몸짱!”
남자도 여자도 S라인에 빠져 있는 시대, 얼굴 못 생긴 건 용서해도 '몸 안 되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는 시대, 어쩌다 쉬는 시간이라도 날라치면 구들장과 친구하기가 바쁠 수밖에 없는 도시인들은 그래서 자신을 '게으르다'고 한탄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건강 가이드가 나왔다.
책 제목도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을 위한 게으른 건강법'이다. '게으른 건강법'이라니? 건강법에도 부지런하고 게으른 방법이 있나 하고 의아해 할 독자들을 위해, 좀 더 풀어 보면 이렇다. 바쁘게 살다보니 운동할 시간도,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음식 찾아먹을 돈도 마땅치 않다.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게 더 좋은 도시 샐러리맨을 위해 한껏 게으름을 부리면서도 '몸짱'이 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는 것이 책을 쓴 저자 박대현씨의 취지다.
이 책은 읽다보면 슬그머니 미소를 짓기도 하고 '아하'하고 고개를 끄떡이기도 한다. '어라, 이 정도는 모두 다 아는 거 아니야' 하며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 읽고나면 '나도 몸짱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하루 20개 팔굽혀펴기만으로도 가수 '비'를 뺨치는 상체를 만들 수 있다.
-매일 2리터짜리 생수 한 병으로 병을 모르고 장수할 수 있다.
-매일 3분 빨대불기로 풍선 같은 아랫배를 멋진 王자가 그려진 근육질 배로 만들 수 있다.
-마늘 장아찌 3쪽으로 암은 물론 감기도 걸리지 않는 건강체질로 변신할 수 있다.
-TV를 보면서 다리 올리기 50개로 탄력 있는 엉덩이와 다리를 가질 수 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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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법들은 거창하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때로는 사무실에서, 때로는 방에 누워, 때로는 길을 걸으면서 조금만 신경 쓰면 실천할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효과 좋은 운동법은 물론 무농약이니 저공해니 해서 비싼 돈 들이는 섭생이 아닌 물 마시기, 마늘장아찌 먹기, 잡곡밥 먹기 등 저렴한 비용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이요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소중한 이유는 책에 소개된 건강법이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하나하나 체험하면서 스스로 효과를 얻은 것들이라는 점. 제약회사(중외제약)에 20여년간 근무하고 의사 어머니를 두었던 환경 덕에 기본적인 건강정보를 가지고 있던 저자는 자신의 교통사고(이 교통사고로 저자는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와 노모의 췌장암 투병이라는 체험을 통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 '20대의 멋진 몸매로 살아가는 법'에 천착해 하나하나 자신의 생활을 교정해 나가기 시작했다.
거창한 운동계획도 세워보고 여기저기 소개된 유명한 식이요법도 해보며, 이런 것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도시인이나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겐 도저히 실천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해 직장을 다니면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는 마침내 '바쁘거나 혹은 게으른' 사람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찾아냈다.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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