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대표가 바뀜에 따라 향후 강 부회장의 행보에 이목일 쏠리고 있다.
수석무역은 21일 김일주 전 진로발렌타인스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 강 부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는 강 부회장이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수석무역 대표 자리를 김일주씨에게 맡긴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동아제약 정기 주총에서 아버지인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부회장 모두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강 부회장도 보다 적극적인 공세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김 신임 사장은 1983년 두산씨그램에 입사한 후 2000년 진로발렌타인스 마케팅담당 임원, 2005년 진로발렌타인스 전국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주류 영업전문가다.
수석무역은 동아제약 계열사로, 강문석 부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수석은 강신호 회장의 아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