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수면제 '졸피드정'등 "몽유병 조심"
한미약품 수면제 '졸피드정'등 "몽유병 조심"
사노피-아벤티스 '스틸녹스'가 오리지널…국내서만 우려 의약품 25종 시판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13 11: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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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미국에서 부작용 문제를 야기했던 수면제들이 한국과 일본에서도 연이어 파문을 낳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3일 "수면제를 복용하고 난 후에 기억이 상실된 채 차를 운전하거나 길거리를 배회하는 ‘몽유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내에서 의사가 처방하는 모든 수면제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 표기를 고쳐 보다 강력한 ‘주의환기’를 표기하도록 각 제약사에 지시했다.

후생 노동성은 이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부작용 보고를 정밀 조사한 결과, 몽유증상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 14%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수면제 ‘마이스리’를 제조·판매하는 아스테라스 제약에 의하면, 2000년 12월 판매를 시작한 후 올 5월까지 ‘부작용이 의심되는 몽유증상’이 18건, ‘의식이 몽롱한 상태’가 8건 나타났다고 한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기억을 잃어버린 채 식사를 하거나 길거리를 배회한 예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만성불면증 환자가 함부로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면호흡방해지수(수면 중 시간당 호흡방해지수)가 중등도 이상일 경우 수면제를 복용하면 무호흡이 길어지며 체내에 심한 저산소증이 나타나 심장 및 뇌에 산소와 혈액공급이 줄어들어 뇌의 빈번한 각성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지난 3월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 ‘주석산 졸피뎀’ 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수면제 ‘암비엔(한국명:스틸녹스)’등 13종류의 수면제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졸피뎀은 잠자다 음식을 먹거나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는 비교적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이다. 운전을 하거나 심지어 섹스를 하는 희한한 경우까지 있다는 보고가 있다.  FDA는 "졸피뎀 성분으로 만들어진 수면제 ‘암비엔’ 등 13종류의 수면제에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FDA는 사노피-아벤티스사가 가지고 있던 '졸피뎀' 성분에 대해 지난 4월21일 복제약 시판허가를 내 준 바 있다. 신약의 특허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로는 오리지널인 '스틸녹스정'과 한미약품의 '졸피드정' 등 14개 품목이 있으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국내 허가 품목수는 총 25개다.

앞서 한국 식약청은 지난 4월5일 7개 성분 25개 수면제에 대해 안전상 주의경고조치를 내린 바 있으나 일반인들은 아직 이 약물의 부작용을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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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2007-07-17 11:45:21
아주 조은 약이 내요.

희안아네 2007-07-16 22:56:33
걱정글부내ㅔ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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