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대표, 동아제약측에 이사 선임 주주제안
강문석 대표, 동아제약측에 이사 선임 주주제안
지분 우세하지만 이사후보 추천 안되면 주총 표대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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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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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이사 부회장이 동아제약측에 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강 부회장측은 전날인 1월31일,  동아제약측에 10명의 이사를 선임해 줄 것을 주주제안형식으로 요청했다.  제안된 이사에는 본인(강문석)을 비롯,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아버지 강신호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그리고 최근 강 대표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된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아제약의 등기이사는 사외이사를 포함 총 8명으로,  정관상 이사의 수를 3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제약의 이사회가 강신호 회장과 유충식 부회장외에 후보를 내지 않고 강 대표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가 모두 선임될 경우 강 대표측은 9대 7로 이사회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강 대표측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이사 선임을 제안한 것이다. 반드시 10명을 모두 이사로 선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시말해 강문석 대표의 동아제약 경영참여 의지만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동아제약 이사회가 강 대표나 강 대표측이 제안한 사람을 이사 후보로 추천하지 않을 경우 이사 선임을 통한 경영 참여의 길은 어렵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3월에 열리는 동아제약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측 간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이미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현재 동아제약 지분구조는 강 회장 측 6.94%, 강 대표 측 14.71%, 미래에셋자산운용 8.42%, 한미약품 6.27%, KB자산운용 4.78% 등이며, 나머지 58.88%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강 대표 측이 강 회장 측을 압도하는 형국이다.  따라서 주총에서의 표 대결은 바로 '강 대표=경영권 참여'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지난달 25일 어렵게 화해를 한 아버지 강신호 회장과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간에 또다시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수역무역측은 "25일 회동에서 서로가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며 이같은 관측을 부인하고 있다.

참고로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하버드대 MBA를 마친 뒤 1987년부터 동아제약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03년 1월부터 2년 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그러나,  경영문제로 인한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지난 2004년 12월 말 갑자기 부회장으로 밀려났고, 2005년 3월에는 등기이사직에서까지 삭제되면서 부자간 갈등은 점차 노골화됐었다. 

한편 동아제약은 내일(2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사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달 하순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설이 지난뒤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사회에서 이사 후보 등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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