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MBC ‘기분좋은 날’ 녹화에 참여한 송해는 자신의 아들이 21살 때 오토바이 사고 때문에 세상을 떠난 사연 등을 털어놨다.
이날 송해는 “평소에 오토바이를 좋아하던 아들이 나 몰래 엄마를 졸라서 오토바이를 샀다”며 “한남대교를 지나다가 빗길에 엎어져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내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근데 그게 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거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수술실로 들어가던 아들은 송해에게 “아버지 살려줘”라는 말을 했고, 송해는 “아들을 지켜주지 못 한 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충격에 자살까지 생각했었고,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기 까지 했다며 다행히 바위 틈에 있는 소나무에 걸려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해는 “여전히 미안함과 그리움은 지울 수 없지만 아내와 다른 가족들 생각에 힘든 시키를 버텨냈다”며 “아직도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아들이 사고를 당했던 한남대교는 그 이후에 지나다니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은 18일 오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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