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수억 원대 성형’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신해철은 12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토크쇼 ‘지금은 꽃미남시대’ 녹화에 참여해 성형에 관련된 발언을 해 “얼굴에 들인 돈이 수억 원”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에 대해 신해철은 1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졸지에 성형미남 됐다’라는 제목으로 성형에 관련된 발언 전말에 대해 상세히 글을 게재했다.

신해철은 “거울 보면 남자가 거울 본다고 두들겨 맞는 집안에서 자랐다. 그래서 세수도 잘 하지 않는 인간이 됐다”며 “보다 못한 아내가 연예인에게 협찬해주는 병원을 몇 군데 알아 각종 피부 관리 및 레이저(?)도 맞고 가끔 알 수 없는 주사도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날 내가 아내애게 ‘나 공짜 병원 다니는 것에 돈 들이면 얼마나 돼?’했더니 아내가 ‘수억 들어갔겠지’라고 했다”고 ‘성형에 수억 원’에 대한 전말을 설명했다.

또 신해철은 이 같은 발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 ‘꽃미남’을 주제로 하는 방송에 1회 게스트로 출연했다”며 “오버는 해야겠고 사실 미남인 건 맞고 해서 농담으로 얼굴에 ‘수억 들어갔다’고 말했다”며 “이후 ‘신해철 성형에 들인 돈 수억원’이라고 보도됐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얼굴 성형 수억원’ 보도에 대해 “졸지에 수억원 성형미남된 건 웃겠으나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기사 제목 보면 얼마나 짜증나겠냐”며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왜곡된 보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이 글 올렸으니 이젠 ‘신해철 방송에서 거짓진술?’이러면서 기사가 뜨겠지”라며 “얼굴에 수억원 들일 돈 있으면 판 한장 더 나왔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그룹 넥스트(신해철·지현수·김세황·제이드·김단)은 오는 30일 낮 12시부터 서울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2009 타임투락 페스티벌’에 합류해 부활, YB, 트랜스픽션, 노브레인, 크래쉬, 국카스텐 등과 함께 공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