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청자가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독한 것들’에 대해 감사의 글을 남겨 화제다.

지난 27일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독한 것들 덕분에 딸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시청자는 “감사합니다. 제 딸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100% 파우치 안에 (담배를)넣어 놨더라고요. 그냥 개그로만 생각했는데 정확했다”며 “딸이랑 얘기를 해보니 젓가락도 맞았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리고 딸을 두신 부모님들 머리가 긴 여학생들은 정수리 쪽을 밭아보면 담배 냄새가 납니다”라며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로서 부탁드린다. 독한것들하시는 개그맨분들 힘내시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독한것들’에서 정범균은 “담배를 젓가락을 사용해 피면 손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가방과 책상 속을 뒤져도 담배가 안 나오는데 파우치 잊으셨는가” 등 청소년이 부모님 몰래 담배를 교묘하게 숨기는 방법과 몰래 담배 피우는 방법 등을 소재로 개그를 펼쳤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담배 얘기 너무 무섭다. 내가 했던 행동들을 다 보여줘서 뜨끔했다” “나무젓가락 도대체 어떻게 안거냐 유익한 정보였다” “엄마랑 같이 보면 찔려서 못보겠다” “재밌긴 하지만 청소년들의 비밀을 지켜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