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치부책, 눈물 쏙 빠지는 할머니의 개그본능에 폭소
박지선치부책, 눈물 쏙 빠지는 할머니의 개그본능에 폭소
  • 윤은경 기자
  • ddandara@hkn24.com
  • 승인 2008.10.24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자신의 할머니 치부책 내용을 공개해 출연자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박지선은 ‘캐비닛 토크’ 코너에서 할머니의 치부책(일기장)에 적힌 글들을 읽으며 할머니와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박지선은 “나는 고 3때가지 할머니와 같이 방을 써서 친구처럼 지냈다”며 “고3 때 수능을 한 달 앞두고 공부하고 있는데 도서관에서 학생주임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러서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당시 학생주임 선생님으로부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한 후 할머니가 생전에 ‘지선아 나 죽으면 내 서랍 속에 치부책을 열어봐라. 그러면 넌 아마 눈물이 쏙 빠질거다’라는 말이 생각나 치부책을 열어 봤던 것.

박지선은 이날 방송에서 할머니가 직접 쓰신 치부책(일기장)을 공개했다.

박지선이 공개한 할머니의 치부책에는 1999년 ‘아비가 만두를 사왔는데 지선이가 다 뺏어 먹었다. 썩을년’ ‘오늘 화투치는데 지선이가 지 할매 편은 안들고 아랫집 할매 편만 들었다. 망할년’ ‘내 아들이 버는 돈 오만원 씩 용돈 주면서 어미가 생색 낸다. 망할년’이라고 써 있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박지선의 할머니는 치부책에 그동안의 서운한 마음을 담아 짧게 기록. 그러나 할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친구이자 손녀였던 박지선이 많이 슬퍼할 것을 우려해 추억과 웃음을 남겨주고 싶었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 MC 유재석이 “이해를 해 주길 바란다. 할머니가 직접 쓰신 내용이기 때문에 원문대로 읽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일기장 내용을 더 공개했다.

‘지선이가 내 손톱을 너무 바싹 깎아서 손이 아프다. 썩을년’ ‘어미가 내 옷을 잘못 빨아서 오그라트렸다. 망할년’ 이라고 적혀 있어 정말 박지선의 할머니는 너무 웃겨서 눈물이 쏙 빠지는 일기를 남겼던 것이다.

이에 박명수·박미선·신봉선과 초대손님 이홍렬·박준규·김한석은 또 다시 폭소를 터트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