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故 안재환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작년에 암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탤런트 故 김영임·이애정에게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은 아역 출신 탤런트 이애정이 뇌종양으로 사망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애정은 지난 2000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한채영의 아역을 맡으며, 송혜교 아역을 맡았던 문근영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EBS 어린이 역사 드라마 ‘점프’ ‘전설의 고향’ ‘카이스트’ ‘보고싶은 얼굴’ 등에 출연했다.
2006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던 이애정은 그해 7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1년간 시골에서 투병 생활을 했으나 결국 2007년 9월 6일 20살이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애정은 당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며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주는 지인 및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애정의 공개 일기는 2006년 9월 9일을 끝으로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내일 천사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가요. 열심히 기도하고.. 좋아진 모습으로 돌아올께요 도시에서 벗어나서 시골에서 사는것이기때문에 핸드폰도 끊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제 기적을 믿어볼래요 파이팅” 이라고 남겼던 이애정은 천사들이 사는 동네로 떠나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또 미니홈피 메인화면에는 “주변사람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른 나아서 은혜 갚을께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는 희망이 담긴 글이 남겨져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애정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뒤늦게 알아서 더욱 슬프다. 편히 쉬세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벌써 1주년이네요. 젊은 나이에 꽃도 피우지 못하고 안타깝다” “메인글보니 가슴이 찡하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같은 해 12월 7일에는 경기도 일산 암센터에서 탤런트 故 김영임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영임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출신으로 2000년 캐스트넷 공개 오디션 선발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금쪽같은 내새끼’ ‘쾌걸춘향’ ‘불멸의 이순신’ 영화 ‘파송송 계란탁’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