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음식물 알레르기’(food allergy)가 있는 사람에게 고섬유질 음식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모나쉬대학 지안 탄(Jian Tan) 박사가 “고섬유질 음식은 유익한 장(腸) 세균을 만들어 음식물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뉴질랜드헤럴드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땅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쥐에게 고섬유질 음식을 먹인 결과, 알레르기 증상이 감소하고,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탄 박사는 “고섬유질 음식은 장(腸) 내 환경을 산성으로 변화시키고, 항균·항염증·면역증강에 관여하는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을 만들어 음식물 알레르기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침식사로 ‘겨’(bran) 성분이 함유된 시리얼과 말린 살구를 먹으면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고섬유질음식과 알레르기의 연관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음식물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물에 우리 몸이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과 두드러기, 저혈압, 쇼크 등의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증상이 동반된다.
이 연구는 세포학저널(Journal Cell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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