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최근 로슈의 고위직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환자들의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 구입능력을 부정적으로 시사한 부분에 대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등 시민단체들은 30일 '푸제온 약가와 공급에 관한 질의서'를 통해 로슈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기한은 오는 6월3일까지다.
건약등 단체들은 “푸제온 공급중단을 놓고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전략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의약품 공급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가 국민이 해당 의약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는지, 즉 구매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실제 푸제온의 약값이 비싸다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경제수준이 낮은 동남아지역 국가에는 푸제온 공급이 안 되고 있다. 푸제온이 한국 환자들이 구매가능한 제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하였다고 전제하고 "구매 능력이 없는 환자들은 병당 3만원인 푸제온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냐. 가난한 에이즈환자들은 푸제온 공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로슈의 입장이냐"고 질의했다.
또 '푸제온의 생산과정이 복잡해 고비용이 소요되고 연간생산량이 한정돼 약가가 비싸다는 로슈의 주장에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하고 푸제온 연간 생산량과 비용 공개를 요구했다.
로슈는 2004년 건보공단이 제시한 보험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제품을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러는 사이 에이즈환자들의 고통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