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주의하면 알레르기 ‘거뜬’
이것만 주의하면 알레르기 ‘거뜬’
  • 김정주 전문의
  • admin@hkn24.com
  • 승인 2008.04.01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알레르기(Allergy)는 그리스어인 ‘Allos’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이는 ‘변형된 것’을 뜻한다.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는 두드러기, 비염, 천식, 간지럼 같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레르기라고 부른다. 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상을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부르는데 먼지, 꽃가루, 복숭아, 곰팡이 등이 이에 들어가며 요즘에는 화학성분이나 건축물의 독성 등 환경 호르몬에 의한 알레르기가 문제화 되고 있다.

환경 호르몬은 화학물질로, 생물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스럽게 한다. 환경 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각종 산업용 물질, 화학접착제, 살충제, 농약, 유기중금속류, 다이옥신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에스트로겐류 등을 들 수 있다. 다이옥신은 소각장에서 피복전선이나 페인트 성분이 들어 있는 화합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이다.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숨 쉴 때 몸 속으로 들어간 외부물질은 코와 폐로 연결된 통로에서 주로 반응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콧물과 재채기이다. 또 안구가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접촉에 의한 것으로 믿기 쉬우나 사실은 음식 섭취나 몸 속에 들어온 외부물질에 대한 반응인 경우가 더 많다.
환경 호르몬은 극히 적은 양으로도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의 생식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성장 장애를 일으키고 암 등을 유발하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집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는 무엇인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등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이 중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가 주범으로 알레르겐이 코를 통해 들어오면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동물 털, 꽃가루 등이 원인이 되며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건축 자재에서 유발되는 환경 호르몬 등 여러 가지 물질 때문에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은 붉은 반점, 가려움,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집 건강을 위협하는 집먼지 진드기

침대 밑과 가전제품 위에 뽀얗게 쌓여가는 먼지. 그 먼지를 단순히 먼지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속에는 눈으로는 구별되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 수만 마리가 살고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름에도 ‘먼지’가 들어간다.

집먼지 진드기는 민감한 알레르기성 체질의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키는데 알레르기 환자의 면역 체계가 집먼지 진드기의 알과 배설물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알레르기 소아 천식 환자의 90% 이상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5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항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는 침대 매트리스, 이불, 베개, 요, 양탄자, 소파 등 실내 구석과 옷, 각종 섬유에 주로 서식하며 빛을 피하기 위해 섬유 조직 사이에 숨어서 번식한다. 우리나라는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난방이 잘 되고 환기가 잘 안 되지 않는 아파트에서 서양식 침구를 사용하는 등 생활환경 변화로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알레르기 퇴치방법
 
01 집먼지 진드기=양탄자를 리놀륨이나 나무 바닥으로 바꾼다
 패브릭 가구를 최소화하고 가죽 소재의 가구로 바꾼다
 먼지가 잘 붙는 물건은 문이 있는 찬장에 넣어 둔다

02 동물항원=애완동물을 거실과 침실에서 키울 때는 청결한 관리를 요한다
 동물의 털이 붙기 쉬운 패브릭 가구는 깨끗하게 청소하거나 가죽 소재의 가구로 바꾼다
 이중백이 내장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한다

03 바퀴벌레와 곰팡이=주기적으로 실내를 소독하고 구석구석에 바퀴벌레 살충제를 놓아둔다
 에어컨과 제습기의 습도를 낮추어 실내 습도를 낮춘다
 음식 찌꺼기가 많은 부엌, 습도가 높은 욕실은 청결에 주의한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김정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