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15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 깜짝청원에 ‘최진실 씨 자서전 출판사 불매운동 청원 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팬으로서 너무 화가난다. 남의 불행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용인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작권 문제도 너무 비열하게 끼워 맞추는 것 같고, 일단 유족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는 게 도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해당 출판사를 비난했다.
15일 최진실이 10년 전인 지난 1998년 발행한 자서전 ‘그래, 오늘 하루도 진실하게 살자’가 개정증보판으로 서점에 유통됐다.
이에 최진실의 소속사 측은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유족의 동의 없이 재 발간한 출판사 측은 고인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상술로 밖에 안 보인다”고 분통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나 출판사 측은 언론을 통해 “최진실과 계약할 당시 저작권은 기본 5년, 이후 매년 1년씩 연장하고, 도중에 해지하겠다는 통보가 없을시 자동 연장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재발간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 했다.
이어 “상중이라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출간한 후 협의할 예정 이었다”며 “지은이는 최진실이지만 직접 글을 쓴 사람은 따로 있다. 저작권은 대필 작가에게도 있어 대필 작가에게 재발간을 허락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