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영리병원 도입 여론 조사 "과연 공정했나"
제주도 영리병원 도입 여론 조사 "과연 공정했나"
지역 언론 설문결과 반대 47.9%...찬성보다 많아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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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제주도가 도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영리법인병원 설립에 관한 여론조사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역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제주도 지역 언론인 한라일보는 최근 제주도민 1019명을 대상으로 도내 영리병원 허용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내영리병원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2.8%, 반대한다는 의견은 47.9%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가 지난 6월24일 도민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75.4%로 압도적이었던 것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다.

설문 내용을 공개한 A시민단체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질문 내용이 다르니 그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제주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찬성을 유도하기위한 결과일 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질문 내용을 살펴보면 제주도에서 실시한 설문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의료산업을 4+1 핵심산업으로 선정하여 우수의료기관의 유치와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는 지문을 읽어 준 뒤 “OO님은 제주도의 특정지역에 한해 국내 영리법인 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얼마나 찬성하십니까”라고 유도성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라일보 여론조사는 “질높은 의료서비스, 환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필요”와 “의료비 상승 의료서비스 양극화 심화 등 문제 발생하므로 중단”으로 양쪽의 의견을 나눠 수렴한 것으로 표현방식에서 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라일보측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이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 화이트칼라와 학생층에서 높았고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 50 대 이상과 자영업자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전화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응답률은 19.5%였다. 제주도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갤럽에서 진행했었다.

                                            한라일보 실시 여론조사 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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