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이 추진중이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이 백지화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강북삼성병원 신철호 건진센터 본부장이 7월 30일(토)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충청남도 의사회 송후빈 회장에게 전달해 왔다"며 이날 환영 논평을 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과 관련 △지역 환자의 수도권 집중 심화 △지역간 의료불균형의 심화 △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악화 △지역내 의료기관의 과잉 투자 등을 이유로 반대해 왔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월 13일 반대 성명서를 내고 대전충남본부(본부장 박민숙)을 중심으로 지역시민단체와 함께 충청남도청 면담, 기자회견, 강북삼성병원측에 공문 발송, 청와대 보건복지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등에 공문 발송,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 위반 여부 조사 촉구 등 다양한 투쟁을 벌여 건진센터 포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받아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보건노조는 "이번 투쟁은 단순히 천안 아산 지역의 재벌병원의 진출을 막은 것을 넘어서 재벌 중심의 의료체계 개편을 시도하려는 의료민영화 투쟁의 신호탄을 올린 것이며, 더 나아가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문제가 되고 있는 재벌 기업의 독점적 경영행태에 경종을 울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보건노조는 "이번 투쟁의 여세를 몰아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과 의료계의 재벌 기업 독점성을 깨고 지역간, 계층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투쟁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