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같은 중소제약사의 경우, 자금력이 풍부한 다국적제약사 등에 라이센싱 아웃을 진행해 R&D 비용을 충당하는 수 밖에 없다.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5년 한올제약은 매출 9조6000억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올제약 김성욱 사장은 15일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 본관에서 열린 ‘2009년 3분기 한올제약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한올제약이 개발하는 개량형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는 지식경제부 스마트프로젝트에 선정된 ‘한페론’(주사제, 경구제) 등 7품목으로, 이들의 환산가치는 9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연구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상품화로 이어진다면 오는 2015년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만 9조9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의 장기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품목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780억원, 제품 이익률은 40%로 가정했다.
김 사장의 기대가 실현된다면 한올제약은 단숨에 매출 1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공룡기업으로 변신한다. 바이오시밀러 외에 기타 의약품의 매출을 감안한 결과다.
김 사장은 중소제약사가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겪는 고충도 털어놓았다.
“품목당 평균 연구개발비(780억원, 총 5460억원)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같은 연구비는 한올과 같은 중소제약사가 감당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난 5월 유한양행과의 ‘HL-040’(고혈압+고지혈증복합제) 제품 라이센싱 아웃건과 같이 자금이 풍부한 제약사, 특히 다국적제약사 중심으로 라이센스 아웃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김 사장은 “라이센싱 아웃이 안되면 개발을 잠시 멈추고 R&D 비용을 만들어 개발하는 수 밖에 없다”며 “꾸준한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헬스코리아뉴스>
<한올제약이 공개한 ‘개량형 바이오시밀러 추정 현재가치’(개발 성공시 NPV)> <단위:조원,%>
제품 |
2008년 |
2015년 |
예상 MS |
2015년 |
2009년 NPV |
|
한페론 |
주사제 |
2.56 |
4.50 |
10 |
0.45 |
0.51 |
경구제 |
2.56 |
4.50 |
30 |
1.35 |
1.38 |
|
hGH 경구제 |
2.68 |
4.02 |
30 |
1.21 |
1.22 |
|
IFNβ 주사제 |
5.35 |
8.03 |
15 |
1.20 |
1.11 |
|
EPO 주사제 |
10.05 |
10.05 |
15 |
1.51 |
1.40 |
|
TPO 주사제 |
2.50 |
3.75 |
15 |
0.56 |
0.49 |
|
Anti-TNFα |
16.36 |
24.54 |
15 |
3.68 |
3.50 |
|
합계 |
9.96 |
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