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이어스 인수합병 목표는 ‘사업 다각화’
화이자-와이어스 인수합병 목표는 ‘사업 다각화’
미국 점유율 12% 차지...연 10억달러 매출 17개 제품 포진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1.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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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탄생하는 기업은 전문의약, 동물의약, 일반의약 분야에서 선두가 될 것이다.”(화이자 제프리 B. 킨들러Jeffrey B. Kindler 회장)

화이자는 26일(현지시각) 주당 50.19달러, 총 680억달러의 현금 및 주식 거래를 통해 와이어스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병 계약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와이어스 보통주는 현금 33달러와 화이자 보통주 0.985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로 전환된다. 2009년 1월 23일자 화이자 주식 종가를 기준으로 와이어스 주식 가격은 주당 17.19달러로 정해진다.

와이어스 주주들이 소유하는 화이자 주식은 약 16%이며 거래 결과는 합병 체결 후 2년 차에 화이자의 조정 주당희석손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화이자측은 합병 체결 후 3년째에 가서는 약 4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 대금은 현금·부채·주식을 통해 마련되며 은행권 컨소시엄이 총 225억 달러를 대출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과 관련, 화이자 이사회측은 2009년 2분기에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해 다른 업체들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주당 0.16달러로 분기 배당금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IMS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병 기업은 미국에서 약 12%, 유럽에서 약 10%, 아시아(일본 제외)에서 7%, 중남미에서 약 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특히 바이오 제약 매출에 있어서 최대 기업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다각화·다양성·규모’에 ‘방점’

화이자측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 중 다각화와 다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프리 B. 킨들러 대표는 “다각화, 유연성, 규모의 결합을 통해 역동적인 세계 보건 환경에서 성공 기반을 강화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새롭게 탄생하는 기업은 심혈관계, 항암제, 여성 건강, 중추 신경계, 감염 같은 주요 치료 부문에 있어 연매출 10억달러 이상의 17개 제품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와이어스의 바이오로직 엔브렐(Enbrel), 백신 프리베나(Prevnar)에 원래 화이자가 갖고 있던 항암제 수텐(Sutene), 항정신병약물 젤독스(Zeldox), 항생제 자이복스(Zyvox) 등의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서 스페셜티 케어 부문에서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또 3상 단계의 바이오기술 물질인 바피뉴주맙(Bapineuzumab)을 비롯한 와이어스의 알츠하이머질환 파이프라인을 갖출 수 있고 당뇨병, 감염/면역, 항암제, 통증 프로그램을 비롯한 강력한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통합 바이오기술 생산 시설인 아일랜드 그랜지 캐슬(Grange Castle)에 위치한 와이어스의 생산 시설 등 대량 생산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화이자측은 밝혔다.

특히 소아용 영양 분야에서는 와이어스가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제약 분야에서는 화이자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중남미, 중동, 중국 같은 빠른 성장을 나타내는 신흥 시장에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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