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게보린’과 ‘사리돈’ 등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제제에 대해 안전성 논란이 올 하반기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IPA의 부작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를 인용, "국내에서 IPA가 함유된 약을 복용한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가 지난 2002년 이후 최소 6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식약청이 국내 IPA 성분 부작용 사례로 공식 집계하고 있는 3건(2005년, 2007년, 2008년 각 1건)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이다.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IPA가 함유된 진통제는 게보린, 사리돈에이, 암씨롱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약물역학위해학회가 추가로 확인한 부작용 3건은 지난 2002년에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신장 이상(미세변화 신증후군) 1건과 2004년 국내학술지 '천식 및 알레르기'에 실린 2건이다.
새로 확인된 보고 사례를 포함,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IPA 이상반응은 피부발진 같은 과민반응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혼수와 미세변화 신증후군도 각각 1건이 있었다.
그러나 IPA 성분이 이들 이상반응을 유발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IPA 제제의 부작용 논란은 올해 10월 약사단체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종근당이 이달들어 안전성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의 두통약 ‘펜잘’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IPA 성분을 뺀 ‘펜잘큐 정’과 마시는 ‘펜잘 내복액’을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안전성 논란은 더욱 심화됐다.
반면 삼진제약은 IPA 성분이 함유된 ‘게보린’에 대한 TV광고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