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사랑은 못사나 행복은 살 수 있다(?)
돈으로 사랑은 못사나 행복은 살 수 있다(?)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5.12.2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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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사랑은 못 사나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쇼핑을 하면 몇 주 내지 몇 달간 기쁨을 가질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또 물건을 사면 강렬한 기분 좋은 기쁜 경험을 가지게 되는데 그 기쁨도 결국 사라지겠지만, 첫 기쁨을 맛본 후에 행복감은 다시 강렬했던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 아론 바이드맨 연구자는 일부 실험참가자들에게 20달러를 주고 물건 구입이나 경험을 얻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올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선물용 재료를 사거나 체험을 얻도록 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구매 또는 선물와 함께 자신의 행복을 기록하도록 요청받았다. 그 결과 선물을 받은 경험은 그 체험시에 강렬한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도 유쾌한 감정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물건을 구입하거나 선물을 하게 되면 2주간에 걸쳐 최대 5배 높게 행복감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기간 내내 선물용 재료를 산 사람들은 이 좋은 기분이 2주간에 걸쳐 더 꾸준하고 빈번하게 행복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들은 외부적인 물건을 사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자체의 여유가 기쁨과 행복과 삶의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디자이너의 옷이나 최신기기에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여 이 그리스 철학자들의 주장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구매경험이 장기적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일단의 연구결과들은 안 좋은 경험들, 예를 들어 숲에서 길을 잃는다든지, 휴일 캠핑날 비가 온다든지 하는 일들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나중에 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종전 연구에서는 돈이 행복을 어느 정도 살 수 있음을 보인 바 있다.

최신 텔레비전 같은 물품을 구입하는 것은 짧은 휴일보다 길게 지속되어 장기적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점은 꽤나 합리적인 설명으로 보인다.

하지만 뉴욕주 이타카에 소재한 코넬대 연구진은 그 반대가 참이라고 밝혔다.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 곧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1974년 미국 경제사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주장한 개념을 들고 나섰다.

어느 정도 소득이 창출되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여행을 하는 것이 더 보람차고 재미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넬대 심리학 교수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 박사는 미국 경영월간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 새로운 것들은 단지 흥미를 유발하고 즐거움을 처음에 제공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기술이나 배우거나 여행을 하면 더 보람되다고 밝혔다.

한 실험에서 사람들에게 물건 구입이나 경험을 사도록 한 후 행복감을 보고하도록 했다. 처음에는 행복 수준이 비슷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떨어져갔고, 반면 경험을 얻은 사람들의 기억력은 그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불행감을 줬던 불편했던 캠핑여행이라도 나중에는 행복한 기억을 준다는 것이다. 길로비치 박사는 이는 때로 스트레스가 가득한 불쾌하면서도 무서운 경험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우스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으며, 가치있는 학습 경험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유된 경험은 온가족이 사용하는 번쩍거리는 새로운 차량 같은 물품 구입을 공유하는 것보다 사람들을 더 잘 결속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의 연구들은 사람들이 물건을 공유할 때보다 서로간에 경험을 공유할 경우에 부정적으로 경쟁적이 되는 경향이 덜 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 초 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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