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특정부위 회백질 많은 사람 행복해
뇌 특정부위 회백질 많은 사람 행복해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1.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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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부(precuneus)라고 하는 뇌의 회백질 양이 많은 사람은 행복감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교토대학 사토 와타루 박사 연구팀은 51명의 자원자를 모집하여 스스로 행복감을 측정하게 하고 뇌를 MRI로 스캔하여 얻은 이같은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연구결과 행복감 설문조사에서 자신의 행복수준이 높다고 밝힌 사람들은 설전부의 회백질 양이 더 많았다. 설문조사에서 실험참가자들은 행복감이 얼마나 큰지, 슬픔을 얼마나 덜 느끼는지, 삶의 의미를 더 잘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평가했다.

실험집단 내에서 행복수준에 따른 설전부의 크기의 편차는 15% 가량이었다.

기존 연구에서도 설전부의 회백질은 규칙적인 명상을 통해 북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규칙적으로 명상하는 사람들이 왜 일반적으로 만족감과 기쁨을 느끼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

사토 박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은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을 한 이후 행복에 대해 과학자들이 연구해 왔다”며 “기존 연구에서 명상이 설전부의 회백질 양을 늘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뇌에서 행복감을 주는 부위를 찾은 것은 과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행복감 증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더 행복한 뇌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설전부가 객관적인 행복감에 있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런던정치경제대 폴 돌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리 놀랍지는 않다”며 “런던의 검은 택시인 블랙 캡(black cab) 운전자들은 시내 2만5000여 거리를 파악하여 돌아다닐 수 있는 매우 어려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통과율은 절반 정도로 통과자들의 해마는 실패한 사람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영국정부에 사람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으며,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느냐(Happiness by design)이란 책의 저자인 돌란 교수는 “우리가 행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실제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삶을 부정적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며 “우리는 같이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현재 일에 집중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돌란 교수는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면, 뇌가 좋아진다며 음악만큼 뇌를 즐겁게 하는 자극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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