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던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단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5일 한의협이 밝혔다.
한의협은 4일 오후 7시 경 단식 중이던 김필건 회장이 갑작스러운 흉부 통증을 호소하여 긴급히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간단한 검사와 치료 후 더 이상의 단식은 위험하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월 5일 오전 8시경 다시 복귀하여 한의사협회 1층에서 단식을 강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단식에 돌입한 김 회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규제기요틴의 취지를 지키고 한의사의 의료기기사용을 제한하는 잘못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서는 단식을 그만 둘 수가 없다”며 단식 지속의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의 단식은 5일로 9일째로 접어들었으며, 의료계 수장 중 최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