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은 신장 또는 요로가 기형인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성 신장·요로 기형은 태어날 때 신장이 하나뿐이거나 신장 또는 요관이 확장된 상태인 경우로 모든 선천성 기형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 아동병원 이언 매컴버 박사(소아신장병 전문의)는 2003~2012년 사이에 신장 또는 요로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3200여명과 정상아 1만3000여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신 전 비만 여성은 이러한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임신 전 비만이 이분척추 같은 신경관결함이나 심장결함을 지닌 아기를 출산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전에 발표된 일이 있으나 신장 또는 요로 기형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컴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신장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