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뚱뚱하면 자녀 비만위험 최대 6.6배”
“부모 뚱뚱하면 자녀 비만위험 최대 6.6배”
진흥원 "부모 비만 및 간식 섭취량, 자녀 나이 어릴수록 영향력 높아"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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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둘 다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위험율이 최대 6.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 영양정책팀은 13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2008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6~18세 4553명의 아동·청소년과 부모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부모 모두 정상체중 그룹,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인 그룹, 부모 모두 비만인 그룹으로 나누어 자녀의 비만위험 오즈비(Odds ratio; OR)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인 경우 2배,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들은 약 5.5배의 비만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의 나이를 6~11세 그룹과 12~18세 그룹으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부모 모두 정상체중인 자녀에 비해 부모 모두 비만인 자녀의 비만 위험은 ▲12~18세 청소년 그룹의 경우 4.7배 ▲6~11세 아동 그룹의 경우 6.6배로 나타나 부모의 비만이 자녀가 어릴수록 큰 영향을 줬다.


또 어머니의 간식류 섭취량이 자녀의 간식 섭취량에 영향을 끼치며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밝혔다.

자녀의 간식섭취와 어머니의 간식섭취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12~18세의 청소년 그룹에 비해 6~11세 아동 그룹에서 어머니의 간식 섭취로부터 받는 간식 섭취 관련성이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 최근 국내 국가단위 통계데이터 분석으로도 확인됐다”며 “부모의 비만이나 간식섭취량이 자녀의 비만에 영향을 끼치므로 자녀의 비만 예방을 위해 부모가 먼저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자녀에게 건강한 본보기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동청소년 비만율을 낮추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아동·청소년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국가적 관심과 책임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부모, 학교, 지역사회, 정부 등이 함께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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