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재임신까지의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길면 자폐아 출생 가능성이 최고 5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늦둥이를 계획하고 있는 부모들이 한번쯤 고민해 보아야할 대목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앨런 브라운 박사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소아·사춘기정신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1987~2005년 사이에 핀란드에서 태어난 아이들 7371명의 자료를 분석,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결과, 출산 후 재임신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출산 후 2~5년 사이에 재임신하는 경우보다 자폐아 출생 가능성이 5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 후 다음 임신까지의 기간이 5년~10년인 경우와 10년 이상인 경우, 자폐아 출생 가능성은 각각30%, 4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부모의 연령, 출산빈도, 부모의 정신장애 병력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변함이 없었다.
브라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자폐아 출생 위험 증가가 출산과 다음 임신 사이의 시간 간격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출생전기(prenatal period)의 환경적 요인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