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리베이트 자정 선언 대학병원 교수 자택 압수수색
검찰, 리베이트 자정 선언 대학병원 교수 자택 압수수색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4.0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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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의사가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서울 S병원 P모 교수가 H제약사 영업직원으로부터 7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잡고 P교수의 연구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조만간 P교수와 H사 영업직원을 불러 리베이트가 오간 정황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 S병원 H모 원장이 지난 2010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리베이트 근절방안을 선언하고 있다. 정부는 그 해 11월, 주는 사람(주로 제약사)과 받는 사람(주로 의사)을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를 도입했다.

병원측도 검찰 수사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병원 관계자는 “검찰 조사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 (해당 교수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S병원은 지난 2010년 4월, 신축 건물 개원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리베이트 없는 병원'을 선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병원 H모 원장은 당시 “OOO이념을 갖춘 OOO병원이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는 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들도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갖추고 대비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해 우리병원이 리베이트로부터 완전 봉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제약회사 영업사업이 의료진을 방문할 때 실명과 방문시간을 남기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리베이트 척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H병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병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주요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리베이트 자정선언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S병원의 신축건물 공사가 한창일 때,  기자들을 만나 문제의 병원을 가리키며 “저 건물은 무슨 돈으로 올라가겠느냐”고 의미 심장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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