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증상 CJD 첫 사망 추적조사 빈틈없어야
광우병 증상 CJD 첫 사망 추적조사 빈틈없어야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11.11.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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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증상 CJD 첫 사망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본지 29일자 ‘광우병 증상 국내 첫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사망자 발생’ 기사 참조)은 충격적이다. 크로이츠펠트야곱병인 CJD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맞물려 MBC PD수첩 방영 후 논란이 된 '인간 광우병'과 증상이 유사한 질환이다. 

발병하면  치매와 운동능력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CJD는 광우병이 사람한테 전염돼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 수술 등을 통해 사람에게서 사고로 전파되는 ‘의인성 CJD’, 자연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산발성 CJD’, 유전에 의한 ‘가족성 CJD’ 등으로 분류한다.

한림대 의대 김윤중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나타난 CJD 사망자의 뇌속 변화 영상을 보면 이 질환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사망환자의 뇌조직에서 추출한 뇌경막을 이식받은 후 CJD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병원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iCJD(Iatrogenic Creutzfeldt-Jakob Disease)는 오염된 인조경막이나 각막수술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선병원에서 뇌종양환자 수술시 사용하고 있는 '라이요두라(Lyodura)'라는 제품이 사망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우병 증상 CJD 첫 사망자로 보고된 54세 여성은 1987년에 뇌수막종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증상은 지난해 10월부터 나타났다고 하니 잠복기가 무려 20년이 넘는다.

이는 그간 뇌종양 등으로 수술한 환자들에게서도 유사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어서 전반적이고도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

더군다나 김윤중 교수는 "사망한 환자에게서 다른 국가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긴 잠복기를 관찰했다. 뇌경질막 이식과 관련 있는 의인성 CJD사례가 여전히 미래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닌 듯하다.

우리나라에서 CJD 발생 확인이 늦어진 것은 환자에 대한 생체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본의 경우 2009년부터 이런 생체검사를 통해 뇌경질막 이식을 통한 CJD 환자를 이미 135명이나 찾아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인조 뇌경질막 이식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가 없는 실정이다.

물론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생체검사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확인으로 우리에게도 필요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에 확인된 의인성 CJD는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와 무관하며 ‘라이요두라’도 1985년 5월 이후 프리온 불활성화 처리를 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찝찝한 마음은 가시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광우병 증상 CJD 첫 사망자’ 발생이 갖는 충격을 감안해 각 병원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대대적인 환자 추적과 역학조사에 나서야 한다. 나아가 ‘라이요두라’의 사용을 중지하고 안전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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