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 ‘5부제 약국’으로 돌파
약사회,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 ‘5부제 약국’으로 돌파
전국 분회장 277명 5부제 결의문 받아 복지부 제출 … 일선 약사들 반발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5.3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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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기 위해 내세운 대안인 5부제가 약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31일 전국 227명의 분회장들에게 5부제를 시행하겠다는 결의문을 작성토록 하고, 복지부에 지역 약국 5부제를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 방안으로 제출했다.

약사회 전국 분회장들의 결의문을 받음으로써, 정부에 신뢰를 주고, 5부제에 반발하는 약사들의 참여 독려를 동시에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5부제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보건복지부에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 방안을 5월 안에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라 약사회가 집행부 회의등을 통해 마련된 방안이다.  지역내 약국이 5개씩 나눠 평일 주 1회 밤 12시까지, 일요일은 월 1회 당번약국을 운영해 휴일 및 심야시간대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단체와 정부가 심야응급약국의 문제점으로 지적해왔던 의약품 구입 불편에 어느정도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보여 복지부가 수용할지의 여부도 관심사다. 

심야응급약국은 대한약사회가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를 막기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지만, 운영약국 수가 적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대한약사회가 전국 분회장들의 결의문까지 받았지만, 약사들의 반발은 거세다.

서울 마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5부제는 회원들의 사정을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다”며 “12시까지 근무하게 되면 13시간 이상 근무를 해야하는데, 병원이 운영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문만 열어 놓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회원들의 참여 여부는 생각하지도 않고, 5부제를 운영한다면 심야응급약국 처럼 또 문제점만 지적될 것”이라며 “실천하지 못할 시에는 정말 일반의약품을 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기획재정부가 요청한 공휴일과 심야시간대 일반의약품 구입불편 해소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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