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북구의 한 어린이 집에서 썩은 칫솔로 아이들의 이를 닦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정모씨(31, 여)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또 어린이집..이번엔 썩은 칫솔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칫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어린이용 칫솔은 변색된 것을 물론 군데군데 오물이 묻어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씨는 “딸이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개인물품을 정리하다가 우리 딸 칫솔과 양치 컵이 비닐에 싸여 있었다”며 “쓰레기 시궁창보다 더러운 칫솔에 우리 딸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어린이집에 찾아가 더러운 칫솔을 들이밀며 선생님이 칫솔 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양치질을 시킬 수 있느냐고 항의했더니 어린이집 원장이 사과를 하며 ‘애들이 장난쳐서 칫솔이 그렇게 됐다‘고 변명했다”며 “그동안 딸이 시궁창보다 더러운 칫솔로 이를 닦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대구광역시 북구청은 3일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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