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일반약 슈퍼판매 높은 관심 표명
이명박 대통령, 일반약 슈퍼판매 높은 관심 표명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12.2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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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 운영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일반약 슈퍼판매가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심야응급약국’은 대한약사회에서 지난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범사업으로, 국민들의 야간 시간대 의약품구입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평가회를 통해 오는 연말로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이 사업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평가회에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장려하고, 야간 시간대 의약품 구입의 문제점을 해소했다"며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에 대해 고무적으로 자평했다. 

그러나 대외적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최근 열린 ‘심야응급약국 평가회’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승준 보건정책의료위원은 이번 시범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반약 슈퍼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통령까지 나서 일반약 슈퍼판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에서는 감기약을 슈퍼에서 사먹는데 한국은 어떻게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한국은 약국에서만 판매한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미국은 슈퍼에서 파는 걸로 아는데 유럽은 어떠냐”고 다시 질문했고,  옆에 있던 모 교수가 “나라마다 다르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주목할 대목은 이날 복지부 업무보고 내용에 일반약의 슈퍼판매가 들어 있지 않았음에도 이 대통령이 감기약의 슈퍼판매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약 슈퍼판매’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복지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단체는 물론 기획재정부와 대통령까지 나서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복지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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