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식약청의 안전성정보 처리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IPA성분이 포함된 두통약이나 마이클잭슨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프로포폴,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당뇨약 아반디아 등의 안전성 정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식약청에서 이해당사자의 입장에 밀려 안전성처리정보 지연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IPA성분 퇴출 지연으로 게보린을 일부러 과다하게 복용해 조퇴를 유발하는 약으로 청소년들이 오남용하고 있고, 프로포폴 역시 의사협회의 반대로 향정약 지정이 늦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정보에 대해 판단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의 결정이 공개적으로 되지 않아 이해관계 당사자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며 "홈페이지에 규정된 대로 회의를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연홍 식약청장은 "선제적 대응을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감한다"면서도 "프로포폴의 경우 세계에서 최초로 향정으로 지정했으며 안전성 논란이 된 당뇨약 아반디아 역시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 청장은 또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역시 규정에 따라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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