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제약사 압박 → 다국적 제약사 어부지리"
"토종제약사 압박 → 다국적 제약사 어부지리"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3.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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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종근당,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나, 정부의 전방위적 리베이트 단속 및 약가인하 정책은 제약업계의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판촉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리지널 품목 보유비율이 높은 다국적 제약사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어 ‘빈대(리베이트) 잡으려다 초가삼간(제약산업) 태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2월 원외처방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했으나 이같은 성장률은 평균을 하회하는 수치"라며 "지난해 8월 리베이트-약가인하 연동제가 시행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종근당과 동아제약, 대웅제약은 주력품목의 매출급증에 힘입어 각각 31.8%, 24.6%, 22.1% 등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의 안정적인 매출증가와 코자 제네릭인 살로탄, 리피토 제네릭인 리피로우 등 신규 매출확대로 호조를 보였으며,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인 위점막보호제 스티렌과 항혈전제 오팔몬,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 등의 매출급증으로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웅제약 역시 주력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위장관개선제 가스모틴, 소화기용약 알비스의 매출급증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사는 일시적 판촉활동 자제로 처방약시장의 외형이 전년 동월대비 0.3%p 감소한 24.2%를 기록했다"며 "반면 다국적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23.6%로 국내제약사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리베이트 연동 판촉비 주 대상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다국적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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