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제약업계 저가구매 관련 비공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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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저가구매 시범평가 필요" … 제약산업발전협의체 구성 합의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3.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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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시장형 실거래가제 시행을 앞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와 제약업계가 비공식 간담회를 가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12일 제약협회 윤석근 회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제약업계 원로 4명과 함께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과 제약협회 윤석근 회장 직무대행(일성신약) 등 제약업계 대표 5명이 함께 했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형실거래가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 부작용으로 인한 국공립병원 등 대형병원 의약품 유찰사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이달 중으로 제약산업발전협의체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 업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복지부는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 도입을 앞두고 서울대병원,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국공립병원에서 모든 품목의 유찰사태가 빚어지자,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단체에 공문을 통해 10월 이전 입찰약에 대해서는 약가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복지부가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 실시 계획을 밝히면서 이번과 같이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지 사실상 인지를 못했다는 반증으로 그만큼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 보험약제과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15일 재입찰을 실시한다"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제시한 해결책에 대해 임시방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 관계자는 "복지부가 무리하게 정책을 강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에 놀란 눈치"라며 "10월 이전 계약에 대해서는 약가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10월 이후에도 또 같은 논란이 반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어떤 제도든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때 시범평가 등을 실시하지만 저가구매인센티브제는 복지부가 문제가 없다며 시범평가 자체도 거부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문제가 생길지 어떻게 아느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한편 윤석근 회장 직무대행은 오찬 후 제약협회에 들러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했으며 전 장관과 면담내용에 대해 언론발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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