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뉴스] 지난해 6월 중국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폭행 살해사건이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가출한 여중생(중2 · 14)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이모씨(28) 등 2명을 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번 사건에는 김모(31)씨 등 성 구매자 7명과 모텔 업주 2명이 연루돼 불구속 입건됐다.
이씨 등은 지난달 2일 밤 11시 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K양 등 2명이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재워준다"며 광주 남구에 있는 한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특히 채팅을 통해 성 구매자를 모집한 뒤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중생들에게 성 접대를 하게 하고 성구매자들에게 받은 300여만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웡안(甕安)현에서는 지난해 6월28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후 살인한 채 시체를 유기한 사건으로 대규모 군중시위가 발생, 구이저우 당서기가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일도 있었다.
당서기의 사과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대중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또 올해 5월 10대 중학생 3명이 다른 또래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여중생 3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여학생의 머리와 어깨, 복부 등을 발로 차며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여중생폭행 동영상은 중국은 물론 한국 등 세계 각국으로 전파돼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중국의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잔혹하게 집단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가해 여학생들이 울부짓는 피해 여중생의 속옷을 벗기는 장면까지 담겨 있어 충격 자체다. 피해 학생들은 올해 중학교 2년생으로 겨우 13살이며, 사건은 지난달 9일 광둥성 중산시 싼자오(三角)촌에서 벌어졌다.
동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건이 정말 중국에서 일어난 것이냐”며 가해학생들에 대한 엄한 처벌을 촉구했다.
◆ 아동성폭력 '나영이사건'뿐만이 아니다…"열악한 환경, 성범죄 대상 많다"